금강산도 식후경, 휴가도 맛있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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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최원식씨(남 32세). 가족들에게 잊지 않고 당부하는 휴가 상비약이 있다. 바로 소화제와 설사약이다. 작년 여름, 몇 년을 걸러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최씨의 고교동창들은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떠났었다. 바로 태국여행을 떠난 것이다. 오랜만에 갖는 외국에서의 자유로움과 산해진미 앞에 허리춤을 풀고 이국 음식을 즐기던 친구들, 이틀째가 되자 다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대가 시들시들해진 눈치였다. 이유인즉 갑자기 이것 저것 보이는 대로 먹었다가 속이 탈난 것이었다. 날씨는 덥고 속은 더부룩하고, 관광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소화불량이나 설사로 인해 여행이 시들해진 친구들은 남은 시간을 임시요법으로 속을 달래다가 귀국을 했었다. 한마디로 산해진미가 그림의 떡이 된 셈이었다.

바야흐로 휴가 시즌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비용을 따져보면 알겠지만 교통비를 제외하면 식∙음료비가 휴가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한다. 그만큼 여행과 먹거리는 떨어질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최씨의 친구들처럼 재미있고 맛있게 즐겨야 할 휴가를 과식이나 소화불량, 설사 또는 복통 등으로 힘들게 보내고 오는 많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행복한 휴가를 보내려면 꼭 챙겨야 할 상비약들을 알아보자.

소화제와 설사약은 필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은 일시적이다.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으면 더 안 좋아 질 수도 있다.

때문에 과식하기 쉬운 휴가철에 상비약으로 소화제는 필수다. 소화제는 크게 드링크 형과 알약 형태로 나뉜다. 여행 갈 때는 알약 형태가 부피나 보관 면에서 수월하다. 알약 형태의 대표적인 소화제로는 소화효소제인 ‘판크레아틴’과 ‘시메치콘’을 주성분으로 하는 훼스탈이 있다. 과식으로 인한 더부룩함과 위부팽만감의 증상을 제거하는 훼스탈은 정제 소화제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소화제이다.

‘판크레아틴’ 성분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소화효소로 단백질과 지방 및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프로테아제•리파아제•아밀라아제의 조합이다. ‘시메치콘’은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았을 때, 가스가 생겨 위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증상을 현저히 호전시킨다.

누구나 한번쯤 물갈이로 복통이나 설사를 경험하기 마련. 활성생균 정장제 ‘미야리산U’정은 미야이리균이 있어 있어 변비ㆍ묽은 변 등 장에 대한 효과는 물론 UDCA(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를 함유하고 소화불량, 식욕감퇴ㆍ부진, 과식ㆍ식체ㆍ위체,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부팽만감 등 위에 대한 효능ㆍ효과가 추가됨으로써 위와 장의 불편함을 동시에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조인스닷컴 최은숙기자(choialt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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