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훔친 집에 찾아가 사과한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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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강도가 며칠 뒤 집주인에게 찾아가 사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크레이그 플레처(35)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센트럴 뉴저지의 한 가정에 침입해 엑스박스 게임기 등을 훔쳤다. 플레처는 집 주인이 나타나자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며칠 후 강도 피해를 입은 집 주인은 대문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니라 며칠 전 자기 집에서 물건을 훔쳐 도망간 강도였기 때문.

플레처는 물건을 훔친 점과 물에 젖은 발로 들어가 집 안을 지저분하게 만든 점에 대해 사죄하고 용서를 빌었다. 플레처는 자신이 훔친 물건을 가방에 넣고 도망치다가 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행 사실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 플레처는 현재 강도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중이다.

이준희 대학생 인턴기자(한림대 디지털콘텐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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