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번교수 시 계간지 '시안'창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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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교과서 시 문제점도 지적 문학평론가 오탁번 (고려대) 교수가 시 계간지 '시안 (詩眼)' 을 새로 창간했다.

위축된 출판현실에다 기존 시 계간지들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창간이다.

하지만 오교수는 창간사에서 "시인들의 한결같은 바램인 시 잡지 다운 시 잡지를 만들기 위해 '좋은 시 알아보는 안목과 식견' 이라는 단 하나의 정신적 기치를 내걸고 험난한 항로를 시작한다" 고 밝혔다.

창간특집은 '북한의 현대시' .90년대 현대시 15편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서정시와 민족적 친화성, 북한사회의 서정시의 운명 등을 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오교수는 북한시에 대해서도 원고료를 지불하겠다며 통일부에 송금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 또 문학평론가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가 시 해석의 오류와 선택의 부적절성 등을 지적한 '교과서 수록 시작품의 문제점' 도 눈길을 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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