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허리케인 경보 주민 100만명 긴급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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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강력한 허리케인 '보니' 가 빠른 속도로 미국 동남부지역으로 접근함에 따라 현지 해변과 인근 섬에 머물던 피서객.주민 1백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반경 2백30㎞의 세력권을 지니며 시속 1백85㎞의 강풍을 동반한 보니는 26일 정오 무렵 (현지시간) 부터 해안지대를 강타했다.

당국은 보니의 진로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의 섬 주민 33만여명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부 지역 관광객.주민 70만여명 등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피에 나서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외곽 제방도로에서 내륙으로 통하는 도로들은 차량 행렬로 큰 혼잡을 이뤘다.

미 해군도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에 있는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60여척을 항구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프 공군기지에서도 각종 항공기들을 모두 다른 기지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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