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통신]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대출 어떻게 받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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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Q 경북 구미에서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돈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하반기중 유망 중소기업에 직접 대출을 해준다는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정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93~97년간 총 4조6천여억원의 '중기구조개선자금' 을 1만3천여개 업체에 지원해왔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업체를 추천하면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었지요.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고 애쓰다 보니 중진공이 추천한 업체들에 대해서까지 대출을 꺼리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최근 은행을 거치지 않고 중진공에서 지원업체들에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도록 했습니다.

우선 지원대상 업체는 기본적으로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상에 규정된 기준을 만족하는 중소기업이어야 합니다.

또 향후 사업성이 유망한지 여부를 따져 지원업체를 선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판로가 확보된 수출업체^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는 벤처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자동화설비를 도입하려는 업체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는 게 중진공의 설명입니다.

중진공에선 조만간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마련, 신문공고할 예정입니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은 서울.인천 등 12개 중진공 지역본부에서 신청서를 받아 제출하면 됩니다.

중진공은 9월 중순부터 신청서를 받아 10월부터 자금대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중진공은 이번에 새로 신청하는 업체들에 5천3백억원 가량을 지원토록할 계획입니다.

업체당 지원 규모는 한번에 20억원씩 총 40억원이고 금리는 연 10.5%,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8년.운전자금 3년입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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