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폭리 대책은…직판늘려 농간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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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유통 전문가들은 "직판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이라고 말한다.

지난 20일 서울서초구서초동 축협 직판장의 최상등급 한우 등심 1㎏ 가격은 2만원. 반면 서울시내 중심가 한 백화점 정육코너는 1.5배가 넘는 3만7천원이었다.

문제는 축협 직판장의 수가 너무 적다는 점. 현재 축협 직판장은 서울의 8개소를 비롯, 전국에 23개소에 불과해 판매량이 전체 쇠고기 소비량의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 농수산유통과 김경중 (金暻中) 과장은 "대형 판매장을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도록 행정지도를 펴고 있으나 법적인 제재수단이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며 "매월 축산물 가격을 조사해 싼 업소와 비싼 업소를 반상회보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최재희.장정훈.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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