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한마디]모라토리엄·디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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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라토리엄 (Moratorium) 이란 '대외채무에 대한 지불유예' 를 뜻한다.

외채 원리금의 상환 만기일이 도래했음에도 이를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상태' 의 디폴트 (Default) 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두 한 국가의 지불능력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사실상 '국가 부도' 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디폴트가 예상될 경우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라토리엄이 선언되면 대외신인도에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

제3세계 채무국의 경우 이를 통해 채권국들과 채무 만기를 재조정하는 리스케줄링 (rescheuling)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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