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8월16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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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카데미 7개부문 수상작

□…우리 생애 최고의 해 (EBS 오후1시40분)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46년 오스카상 7개부문을 휩쓴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대작. 59년 오스카상 11개부문을 석권한 '벤허' 가 아니었다면 46년이야말로 윌리엄 와일러 생애 최고의 해였을 것이다.

주인공은 2차대전에 참전했던 세 젊은이. 그들이 새 삶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미국사회의 문제와 전쟁이 남긴 상처를 표현했다.

다나 앤드류.해럴드 러셀.다나 앤드류 주연.

장발장처럼 살아간 사나이

□…20세기 레미제라블 (KBS1밤11시5분) = '남과 여' 를 만든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다. 소설 '레미제라블' 속의 장발장을 숭배하는 청년이 장발장처럼 온갖 삶의 굴곡을 겪지만 결국 조용히 이겨낸다는 휴먼 스토리.

95년 이 영화를 만들 때 환갑을 넘겼던 장 폴 벨몽도가 주연을 맡아 젊은이 연기까지 기막히게 소화했다.

원래 2시간57분짜리 영화를 KBS는 2시간10분만에 소화한다니 어떻게 편집을 했는지 궁금하다.

무술 못하는 황비홍 이야기

□…황비홍 소전 (KBS1오후3시25분) = '황비홍' 이 히트를 치자 뒤따라 나온 황비홍 성장기. 알란탐이 주연 황비홍이라는 사실이 언뜻 수긍되지 않을 듯하다. 이 영화에서 일단 황비홍의 무술은 형편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력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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