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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실상 국가 부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인도네시아가 지난 10일 만기도래한 정부 채무 3건의 원금을 갚지 않는 채무불이행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다고 프랑스계 (系) 은행의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 채무에 대한 상환 만기일 재조정에 들어갔다" 며 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번 사태는 세계은행 등이 지난달 하순 80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지원을 결의한 뒤 터진 것이어서 국제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금융가에서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초 국제 채권은행단과 민간체무 만기 연장 협상을 마무리지은 데 이어 다시 공공채무를 재조정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고의로 이번 사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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