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우 김훈 상반기 페어플레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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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농구 대우 제우스의 김훈 (25) 이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와 중앙일보가 공동 제정한 98년도 상반기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김훈은 11일 오전 11시30분 중앙일보 6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금창태 중앙일보 부사장으로부터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미스터 스마일' 로 불리는 김은 지난 1월 23일 나래 블루버드와의 원주경기 도중 상대선수인 주희정 (현 삼성) 을 부상 위기에서 보호, 승리 지상주의로 흐르기 쉬운 프로무대에서 모범을 보였다.

김은 당시 골밑슛을 시도하던 주희정이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순간 리바운드를 포기하고 주희정을 떠받쳐 부상을 막았다.

김은 "운동선수로서 가장 값진 상을 받았다" 며 "코트 안팎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1백여명의 소녀팬들이 꽃다발과 선물 등을 들고 찾아와 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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