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댐 옥방5지구 선사유적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 선문대 발굴조사단 '이형구 교수팀' 은 5일 "청동기시대 집자리 유구 52기와 석기 및 옥기제작 공방, 밭고랑 수십조, 석관묘 7기 등을 찾아냈다" 고 발표했다.
이 팀은 특히 "기원전 6~5세기 집회소 등 공공건물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25~35㎝ 주초석 (柱礎石) 의 국내 첫 확인은 고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굴된 유적이 지상가옥의 흔적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우리나라 목조건물의 역사를 1천년 이상 앞당길 뿐 아니라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사회.경제적 조직연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당초 7월말 종료 예정이었던 발굴작업은 3개월가량 연장될 전망이다.
허의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