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본격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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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춘천시 송암동 스포츠타운 내 테니스장에 가면 국가대표 이형택 선수가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일 열리는 2009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 결승 중국과의 경기가 이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공개돼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으로부터 ‘세계적’이란 평가를 받은 테니스장은 대회에 앞서 국제경기장으로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종합 레저·스포츠시설을 갖춘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이 본격 가동한다. 1999년 의암실내빙상 준공을 시작으로 온의동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등이 모두 이곳으로 옮겨 조성됐다. 송암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데 1000억원이 들었다.

송암스포츠타운에는 2만5000명을 수용하는 종합운동장과 8500석의 야구장, 24면의 실·내외 테니스장, 21개의 사대를 갖춘 국궁장, 빙상장과 레저시설이 들어섰다.

천연잔디구장인 종합운동장에는 고화질 컬러 전광판, 야간 조명시설,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 등을 갖췄다. 인조잔디의 보조경기장도 있다. 11일 춘천국제태권도대회 개막식에 앞서 2000명이 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는 기록 이벤트가 열린다. 8월2일부터는 프로축구 K리그도 열린다.

3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테니스장의 센터코트는 박스형으로 음악회와 소공연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연못과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춰 의암호와 스포츠타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공원도 조성됐다.

레저시설로 인라인 슬라럼과 로드를 비롯해 파크, 버트 등 B3경기를 할 수 있는 X게임파크가 조성됐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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