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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클리프 “왓슨과 연인 사이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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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그린트, 왓슨, 래드클리프(왼쪽부터)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클레어리지호텔에서 열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런던 AP=연합뉴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 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20)가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19)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래드클리프는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클레어리지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엠마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말들이 있지만 출연진 가운데 내가 특별히 좋아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런던 연극무대에서 누드 연기를 선보이며 소년 이미지를 벗고 있는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끝낸 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래드클리프는 “아직도 많은 팬이 나를 검은 테 안경을 낀 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소년 이미지에서 벗어나고픈 희망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예정인 왓슨은 “내 삶은 해리 포터에 관한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이제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고 대학에 진학하는 9월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대 영문학부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았으나 미국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대학에 가는 것이 연기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연기 중단설을 부인했다.

최근 신종 플루에 감염됐던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20)는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는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땐 무척 겁이 나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며칠 침대에 누워서 쉬고 나니 회복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해리 포터 3총사를 비롯해 톰 펠튼(말포이 역), 마이클 갬본(덤블도어 역), 보니 라이트(지니 위즐리 역), 제시 케이브(라벤더 브라운 역),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 등이 참석했다. 덤블도어 교수와 해리 포터가 갈수록 힘이 세지는 볼드모트에 대항하기 위해 그의 과거 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을 그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15일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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