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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투타부진 5연패 수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LG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3위를 굳게 지켜왔던 LG는 지난 25일 잠실경기에서 7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6안타의 해태에 1 - 4로 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홈경기 4연패. 후반기 4승9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LG의 연패는 심각한 상태로 진단된다.

굳게 믿었던 임선동은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5패했고 중간계투 차명석과 마무리 앤더슨의 부진도 회복될 조짐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최향남의 '염색파동' 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 불신이 생겼다.

타선도 믿을 만하지 못하다. 지난 24일엔 한화 정민철에게 8회초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했고 이병규는 지난 17일 OB전에서 기록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퍼붓다 한국야구위원회 (KBO) 로부터 50만원의 벌금징계를 받아 의기소침한 상태다.

해태는 이날 신인 곽현희 (25)가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와3분의2이닝동안 1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첫 승리를 따냈다. 또 임창용은 7회부터 구원에 나서 세이브를 따내 24세이브포인트를 올려 현대 스트롱과 구원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선발 정민태의 호투로 쌍방울을 7 - 3으로 물리쳤고 정민태는 11승으로 삼성 베이커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26일 벌어질 예정이던 대구와 부산의 더블헤더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성백유 기자

◇ 25일 전적

^잠실

해 태 010 100 110│4

L G 000 000 100│1

승=곽현희 (1승) 세=임창용 (3승21세4패) 패=김용수 (9승5패) 홈=이호준⑧ (4회 1점.해태)

^인천

쌍 방 울 000 020 100│3

현 대 013 021 00×│7

승=정민태 (11승6패) 패=윤형배 (5패) 홈=박경완⑮ (3회 3점.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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