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피서철 맞아 일반인에 기숙사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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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 여름 피서는 기숙사를 이용하세요. "

금남.금녀의 집으로 엄격히 구분돼 온 대학 기숙사가 방학과 피서철을 맞아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어 화제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으로부터 2㎞남짓 떨어져 있는 강릉대는 오는 8월15일까지 기업체와 종교단체.공공기관등에 대해 2인1실짜리 3백1실규모의 기숙사를 개방하고 있다.

단 30명이상의 단체휴양객만 입실이 가능하며 개인숙박객은 이용할 수 없다. 숙박요금은 기숙사 관리를 위한 실비차원에서 단체휴양객의 인원별로 1인당 하루 1만원 (30~60명)~6천원 (1백50명이상) 만 내면 된다.

침구류는 무료로 제공되며 한끼에 3천원만 내면 기숙사안에 있는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연락처 : 강릉대학교 기숙사 0391 - 640 - 2645 특히 기숙사 주변에는 캠프화이어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캠프장을 비롯, 농구장.족구장.탁구장등 각종 운동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IMF시대 기업체등의 직원휴양지로는 그만이다.

하지만 대학안인만큼 기숙사안에서 지난친 소란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음주및 고성방가를 하다 적발되면 곧바로 퇴실조치되기 때문이다.

한편 동해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대도 올해 처음으로 오는 24일부터 8월11일까지 대학 홍보를 위해 수도권및 강원도내 고교 교사들에 한해 1실당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숙사를 하계휴양지로 개방키로 하고 이미 예약을 끝냈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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