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감독 래틀 동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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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49.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左))과 체코 출신의 미모의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체나(30.(右))가 동거 중임이 밝혀졌다. 두 사람의 대변인은 최근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모두 기혼자인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 영국 글라인데본 오페라 페스티벌과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상연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에서 지휘자와 성악가로 만났을 때부터다.

코체나는 그때까지 남편인 프랑스 출신의 바리톤 뱅상 르 텍시에와 파리에서 살고 있었다. 또, 래틀이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의 두번째 부인인 미국 보스턴 태생의 작가 캔디스 알렌은 래틀의 알링턴 자택을 지키고 있었다. 래틀은 첫 부인인 미국 출신 성악가 엘리즈 로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두명을 두었고, 결혼 15년 만인 1995년에 이혼했다.

래틀은 24세의 젊은 나이에 버밍엄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로 발탁되었고, 99년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에 부임했다.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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