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외국기업들이 올들어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업체들이 구조조정 속에 마케팅.홍보비용을 축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데이콤에 따르면 현재 PC통신 천리안 내 기업포럼은 총 1백여개로 이중 11개 업체가 외국기업들이다. 이중 7개가 올들어 신설된 것. 업종도 전자.식품.컴퓨터.제약업체 등 다양하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지난 6월 컴퓨터 사용자의 눈 건강.시력보호를 돕는 '아큐브 시력정보센터 (go eye)' 를 개설했다. 이용자들이 눈 건강에 관해 질문하면 안과 전문의가 응답해주는가 하면 안경사 직업 안내나 눈 화장술 (아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자사의 무좀치료제 (라미실) 와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TTS) 와 관련된 유익하고 재미있는 건강정보로 채운 무료 온라인 건강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온라인 무좀퇴치센터' (go foot) 는 엘니뇨에 의한 이상고온현상으로 올 여름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는 무좀에 대처하는 요법을 무료로 처방해준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온라인 금연정보센터' (go smoke) 는 전문의가 개인과 단체에 최적의 금연방법을 설계해주고 장기적으로 전자메일이나 전화로 끽연을 경고하며 수시로 처방까지 해주는 쌍방향 개별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원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