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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각국 프로팀들 월드컵 스타에 '눈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월드컵이 끝나면 선수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프랑스월드컵도 예외는 아니다.

눈독들인 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한 스카우트 전쟁이 벌써부터 한창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잉글랜드의 신예 마이클 오언 (18)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오언은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아스날이 치열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아스날은 무려 5천만달러 (약 6백50억원) 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이 액수는 지난해 호나우도 (브라질)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때 받았던 2천5백만달러의 2배에 이르는 파격적인 액수다.

그러나 현 소속 팀인 리버풀이 순순히 내줄 것 같지 않다.

지난해 오언과 주급 1만파운드 (약 2천2백만원) 라는 헐값 (?)에 계약했던 리버풀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오언이 만족할 만한 대우를 해주겠다" 며 달래고 있는 중이다.

아스날은 오언 외에도 네덜란드의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 (AC 밀란) 와 로날트 데 보어 (아약스)에게도 눈독들이고 있다.

이미 데니스 베르캄프와 오베르마르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스날은 '오렌지 군단' 의 노른자위를 모조리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프랑크 데 보어 (아약스)에게 이적료 1천3백만달러를 제의했다.

일본의 게임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 (21) 도 프랑스월드컵이 탄생시킨 스타다.

나카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신생팀 페루자와 이적료 3백40만달러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오가고 있어 이탈리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메룬의 음보마도 역시 이탈리아의 카그리아리와 협상 중이고 팀 동료인 리고베르 송은 이미 이탈리아 살래르니타나와 입단계약을 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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