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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여왕' 팽현숙, 최양락에 땅문서 선물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최양락(48)의 아내이자 한때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팽현숙(45)이 부동산투자의 숨은 고수라고 한국경제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팽현숙은 20여년간 자영업과 부동산 임대업 등을 통해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팽현숙은 1985년 제3회 KBS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가 1988년 10월 개그맨 선배인 최양락씨와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접었다.

20대 못지않은 날씬한 몸매의 팽현숙은 1년6개월 전 순대국집을 차려 대박을 쳤고, ‘주식회사 PK’ 란 순대국 프랜차이즈 회사를 차렸다. 팽현숙은 재기에 성공한 최양락의 숨은 내조자로 20여년간 부동산 투자를 해온 투자 노하우를 담은 책 ‘팽현숙의 내조 재테크’를 조만간 출간한다.

팽현숙은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번 땅을 사면 20년은 가지고 있어야지 생각하고 재개발될 때까지 장기투자한다”며 “일단 산 부동산은 웬만해선 안 판다. 단기 차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는 돈을 못 번다. 대박은 없다. 지금까지 산 땅들은 대부분 2~3배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부동산투자의 노하우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이라며 “급하게 먹으면 항상 체한다.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 했다.

또 “남들이 좋다고 하는 데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특히 강남엔 관심이 없다. 수도권 위주로 주로 저평가된 땅을 찾는 편”이라며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해서 들어가면 꼭 손해를 보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에게 땅문서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일이 없어 의기소침해 있을 때 기를 북돋워주고 싶어 남편 몰래 땅을 하나 사서 남편 명의로 해서 선물해 줬다”며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요즘은 남편이 장난치는 말로 ‘또 땅 사달라’고 조르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억원대 부동산 부자’라는 소문에 “그건 절대 비밀”이라며 “상상에 맡기겠다. 그냥 제 꿈이 별 5개짜리 호텔을 가지는 거라고 해 달라. 그건 20년 전부터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별 5개짜리 호텔은) 적어도 수천억원대는 되지 않을까요”라며 “꿈이야 누구나 다 꿀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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