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학교·교육청 프로그램, 적은 비용 큰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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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육청별 영어캠프 강남교육청은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보름간 여름방학 영어체험캠프를 진행한다. 개원·대곡초등학교 등 강남 지역 내 14개 학교를 중심 학교로 선정, 학생들이 사는 곳과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배영직 장학사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실용영어를 배울 수 있다”며 “90시간 수업에 39만원을 받는다. 사설 영어캠프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름방학을 맞이해 교육청별로 다양한 영어캠프가 열린다.

맞벌이 부부 자녀, 학교가 책임진다 경기도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해 오전 9시부터 밤까지 학생들을 관리·교육하는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한다. 성남 신흥초등학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컴퓨터·독서논술·영어·중국어 등 9개 과목을 개설해 진행한다. 하루 간식비 800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프로그램 이용이 무료다. 안산 호원초등학교도 방학 동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학년생(30명)을 대상으로 두 명의 보육전담 강사가 개인별 교과 보충지도를 한다. 비용은 월 7만원. 이외에도 화성 도이초와 광주초 등에서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한다.

방과후 학교도 유비쿼터스 시대 김포 통진초등학교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이용해 방학 중에도 교사의 온·오프라인 강의를 실시간 제공한다. 여름방학에는 과학창의반과 영어회화반(원어민 교사 수업) 교실이 운영된다. 이유경 교사는 “주별 주제를 정한 뒤 언제든 인터넷을 통해 교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며 “궁금한 내용은 오전 중에 담당교사를 찾아가 질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학 동안 과목당 1만5000원만 내면 과학 실습 재료와 영어회화 교재까지 제공받는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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