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구단-선수 연봉 이견 전격 직장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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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프로농구 (NBA)가 직장폐쇄조치 (lockout)에 돌입했다.

NBA측은 그동안 연봉을 둘러싼 선수노조와의 협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1일 (한국시간) 전격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 조치가 취해지면 구단과 선수들간의 협상이 일절 금지되며 NBA내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NBA 사상 두 차례 이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구단주를 대표하는 NBA측과 선수노조간의 최대 쟁점은 연봉과 관련된 제도의 수정 여부. 특히 '래리 버드 예외조항' 이 가장 큰 문제다.

이 조항은 83년 보스턴 셀틱스가 연봉상한선제도 (샐러리캡)에 묶여 래리 버드를 놓칠 위기에 처하자 NBA측이 "자유계약선수는 소속팀과 재계약시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는 규정을 만든 것이다.

구단주들은 이 조항 때문에 스타들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줘야 하는 등 부담이 커지자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 노사협상이 끝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일정까지 취소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강갑생 기자.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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