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급진자유주의 정치철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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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학술

◆급진자유주의 정치철학(윤평중 지음, 아카넷, 264쪽, 1만6000원)=신자유주의가 ‘몰락’한다고 해서 자유주의 자체가 모독당해야 할까. 자유주의는 보수가 왜곡했고 진보는 폄하했던 가치라는 게 저자의 진단. 한국 사회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을 근본적 가치를 철학적으로 논했다.

◆한국과 이토 히로부미(이성환·이토 유키오 편저, 선인, 448쪽, 3만2000원)=안중근 의거 100주년의 해. 그가 처단한 이토 히로부미만큼 한·일 간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은 없다. 그게 양국 역사 인식의 뿌리이자 현재다. 한·일 학자들의 공동 연구 성과를 담았다

문학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구광렬 지음, 실천문학사, 316쪽, 1만2900원)=체 게바라의 배낭에는 두 권의 비망록과 초록색 스프링 노트 한 권이 있었다. 소문만 무성하던 노트에 빼곡히 적힌 시 69편의 저자와 제목이 최근 드러났다. 시인으로서의 체, 체와 시인들의 관계, 혁명정신과 시의 관계를 풀어냈다.

◆나의 삼촌 오스왈드(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강, 320쪽, 1만원)=단편 ‘손님’에 등장했던 희대의 바람둥이 오스왈드 삼촌의 청년 시절 이야기. 오스왈드는 일종의 비아그라인 ‘흙가뢰’를 개발해 돈을 끌어모으는데….

◆라미아가 보고 있다(팀 파워스 지음, 김민혜 옮김, 열린책들, 640쪽, 1만5000원)=그리스 신화에서 ‘라미아’는 하반신은 뱀,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으로의 모습을 하고 젊은이들의 피를 빨아먹는 여자 정령. 모든 시인의 연인인 뮤즈가 실은 ‘라미아’라고 설정한 독특한 뱀파이어 소설이다.

교양·실용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김미영, 위즈덤하우스, 312쪽, 12000원)= 일간지 출판담당인 두 기자가 책으로 자기 삶을 가꾸는 독서달인들을 만났다. 그들의 치열한 책읽기 방법과 서른살 직장인이 ‘제대로 된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15가지를 소개했다.

◆이즘과 올로지 (아서 골드워그 지음, 이경아 옮김, 남경태 감수, 랜덤하우스, 568쪽, 1만8000원)=개인이 표준 지식 너머로 자신의 사유와 통찰을 보태어 어떤 사전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각 ‘이즘’과 ‘올로지’를 소개하며 발상의 기원,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면서 독설과 유머를 곁들였다.

◆CAR DESIGN BOOK (조경실 지음, 길벗, 251쪽, 2만원)=영국왕립예술학교(RCA)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저자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세계 명차들의 특징과 강점, 디자인의 변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디자이너들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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