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원 둘러보고, 온천 들러 피로 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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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가좌동에 사는 송재택(40)씨 가족 4명은 주말인 20∼21일 과학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기 위해 1박2일 주말 나들이를 했다. 대전에서 과학체험을, 서해안 해수욕장에서는 갯벌 마사지 등 자연을 즐겼다.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대전에서 서해안까지 2시간 이상 걸렸으나 지금은 한 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선뜻 충청권 여행에 나섰다.

송씨 가족은 21일 오전 8시쯤 승용차로 집을 출발해 중부·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오전 10시 서대전 IC에 도착했다. 여기서 남부순환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안영IC를 거쳐 오-월드에 도착한 것이 오전 10시20분쯤. 1시간30분여 동안 사자·기린 등이 있는 아프리카 동물 사파리공원과 플라워랜드 등을 구경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대덕특구를 방문했다. 항공우주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로켓모형, 우주시험동 등을 둘러보고 오후 3시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동했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첨단과학관 등지에서 초등학교 큰아들 승헌(8)군에게 과학체험을 시켰다. 송씨는 “대덕특구와 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것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가 운영하는 시민공용자전거 ‘타슈’를 빌려 갑천 둔치를 달리기도 했다. 송씨 가족은 유성으로 이동해 족욕온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긴 뒤 하룻밤을 보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 9시쯤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으로 향했다. 오전 10시20분쯤 보령해수욕장에 도착해 물놀이와 갯벌 마사지를 즐겼다. 오후 6시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3시간여 만에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송씨는 “이번 주말 나들이는 과학체험과 자연을 함께 맛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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