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드컵 하이라이트]잉글랜드-루마니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우승후보 잉글랜드의 화끈한 공격력이냐, 아니면 지난 대회 8강에 오른 루마니아의 노련함이냐. " 23일 오전4시 툴루즈 뮈니시팔구장에서는 축구 종주국과 발칸 축구의 맹주가 한치의 양보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미 예선 1차전에서 튀니지와 콜롬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는 앨런 시어러 - 테디 셰링엄 - 데이비드 베컴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라인을 갖추고 있고 벵트슨 이후 최고 골키퍼로 꼽히는 데이비드 시먼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또 튀니지전에서 후반 44분 그림 같은 오른발 슛을 작렬시킨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루마니아는 게오르게 하지.가브리엘 포페스쿠의 막강 허리진과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아드리안 일리에의 총알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다.

특히 유럽지역 예선에서 9승1무 무패의 전적에다 실점은 4점에 그친 촘촘한 그물 수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백인 최고의 골잡이' 로 평가받는 시어러와 '탁월한 게임메이커' 게오르게 하지의 경기모습도 팬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몽펠리에에서는 0시30분 같은 조의 튀니지와 콜롬비아가 1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김현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