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차범근감독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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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상대를 알고 나를 압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두겠습니다. " 멕시코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12일 월드컵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전혀 흔들림없는 차분한 자세로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차감독은 "황선홍과 최성용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예비전력의 기량이 정상급에 올라있어 전력의 공백은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는다" 고 밝혔다.

또 "원톱을 세우는 3 - 6 - 1시스템이 자칫 공격력을 약화시킬 것 같지만 오히려 공수의 안정을 주면서 그동안 익힌 전술을 제대로 펼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멕시코의 수비에 대해 차감독은 "빗장수비가 강하나 상대의 공격이 거셀 경우 움츠러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이 점을 집중 공략하겠다" 고 말했다.

차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고 경기한다면 상대가 어떻느냐는 별 문제가 아니다" 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여기에다 국민들이 함께 뛰니 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리옹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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