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대통령 WP지]“남북정상 교환방문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샌프란시스코 = 이상일 기자]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동안 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미투자포럼을 통해 미국 기업이 밝힌 한국에 대한 투자 확정액은 12일 (이하 한국시간) 현재 21억5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대통령을 수행중인 박태영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13일 새벽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실리콘밸리의 휴렛팩커드사와 인텔사를 각각 방문하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에 남북한 정상의 상호 교환방문을 추진할 의향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임기중 평양방문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나도 북한에 가고, 김정일 (金正日) 도 한국에 와야 한다" 고 말했다고 박지원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대한투자 확정액 = 박태영장관은 그외 96억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金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끝날 경우 투자확정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리콘밸리 방문 = 金대통령은 지난 3월말 2억5천만~3억달러상당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계측.의료장비업체인 휴렛팩커드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국내 계측.의료기기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게하트 캐스퍼 스탠퍼드대 총장 초청 오찬연설에서 "인천시의 미디어밸리 등 첨단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 국내외의 우수한 벤처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13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