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방미] 한·미정상 주요 합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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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의 취업이 쉬워진다. 장학금 혜택도 확대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에게 한국유학생을 비롯, 아시아 유학생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 (F1비자 소지자) 이 취업자격을 얻으려면 1년 이상 교육과정에 등록, 규정된 이상의 학점 (full - time) 을 신청해야 한다.

이 학생에 한해서는 현재 주 20시간의 부업만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학기당 6학점 이상의 수강사실만 확인되면 미국정부는 무제한으로 취업을 허가해줄 것임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유학생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민간차원에선 장학기금이 조성중이다.

'한.미 재계회의' 소속 미국기업과 대한 (對韓) 대출규모가 큰 미국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앞으로 2년간 2백만달러의 기금을 만든다고 한다.

그 경우 매년 1인당 2천~5천달러씩 5백여 한국유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봉균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밝혔다.

워싱턴 =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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