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대극장]스페인 선율에 춤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열정적인 플라멩코 음악에다 한국 춤사위를 싣는다면. 평범하지 않은 그 묘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9일과 1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Ⅰ - 스페인 음악과의 만남' 이다.

02 - 272 - 2153.

현대무용과 발레는 물론이고 한국무용까지 각 장르 무용수 8명이 모두 스페인 음악을 배경으로 춤을 춘다.

영화 '돈 주앙' 에서 흘러나오던 마이클 카멘의 스패니쉬 기타 선율에서부터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 등 다양한 스페인 음악의 매력을 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9일은 김소연 (한국무용) 의 '거미' 와 백연옥 (발레) 의 '꿈의 끝자락' , 신용숙 (현대무용) 의 '달은 지다' , 임관규 (한국무용) 의 '볼레로 98' 이 차례로 선보이고, 10일은 박호빈 (현대무용) 의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 조윤라 (발레) 의 '죽음의 향기' , 황미숙 (현대무용) 의 '강의 백일몽' , 강미선의 '에스파냐 다리굿' 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제무용협회 (CID) 한국본부는 세계 다른 나라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이 같은 무대를 마련했다.

첫해인 올해 열정적인 스페인 음악만으로 작품을 펼쳐보이는데 이어 매년 나라를 바꿔가며 이 시리즈 공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