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학교 2005년 9월께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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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빠져나온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는 학교가 이르면 내년 9월 경기도 이천에 세워진다.교육인적자원부는 우리나라 중.고교 학령기에 해당하는 14~20세 탈북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적응 교육을 하기 위한 사립 대안학교를 설립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중.고교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이 학교의 이름은 '한겨레학교(가칭)'로 경기도 이천의 폐교 부지 중 한 곳에 설립돼 내년 9월 또는 2006년 3월 개교한다.

수개월에서 최대 2년간 원하는 탈북 청소년을 교육한 뒤 일반학교에 편입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중학.고교 과정에 6학급씩 12학급과 취업반 2학급 등 14개 학급, 280명 규모다. 학교 설립과 운영은 대안학교 운영 경험이 있는 학교법인 전인학원이 맡고 교육부는 학교시설비를, 통일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비를 각각 지원한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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