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희망취재]염색머리 어울리는 화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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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염색.코팅.탈색등을 통해 자유자재로 머리색깔을 바꾸게 된지 오래. 새치머리를 감추고 자연스러운 갈색머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 빨강.초록등의 파격적인 색깔로 개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제 화장의 일부가 된 머리염색을 얼굴화장과 어떻게 조화시키는 것이 좋을까.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박지숙 (朴志淑) 메이크업실장은 "머리색깔이 어색하게 튀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조언한다.

머리염색과 얼굴 색조화장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머리카락과 눈썹 색깔을 맞추는 것이 기본. 까만머리에는 눈썹을 짙게 그리고 아이라인도 선명하게 그어주는 것이 좋다.

옅은 갈색머리로 염색을 했다면 눈썹색깔도 갈색계열이 적당하다.

짙은 포도주색이나 오렌지색으로 한두가닥만 부분염색을 했을 때는 눈썹은 머리 바탕색깔과 맞추고 입술색깔을 부분염색한 부분과 같은 계열로 선택한다. 머리색깔이 빨강.초록 등 '튀는' 색깔이라면 눈썹은 자신의 눈동자색깔과 머리색깔의 중간색 정도로 표현하고 얼굴화장은 최대한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해준다.

전체적인 피부색상은 머리색깔과 대비되도록 한다.

머리색깔이 짙으면 피부는 환하게, 옅은 색깔로 염색했을 때는 피부는 다소 까무잡잡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옅은색 머리염색이 유행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검게 그을린 건강한 피부가 각광을 받는 계절인만큼 머리색깔에는 '힘' 을 빼주는 이치. 머리색깔이 짙으면 전체적인 얼굴화장은 단순하게 해준다.

전체적인 얼굴윤곽과 음영만 또렷하게 나타낸다는 생각으로 화려한 색조화장은 피할 것. 특히 눈화장을 강하게 하면 얼굴이 무거워 보이므로 금물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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