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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서 한국학생 집단폭행…학내 과격단체 기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본 메이지 (明治) 대 교내에서 서클활동중인 한국 유학생 10명이 지난달 26일 학내 과격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학생 등의 습격을 받아 중경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한국대사관.유학생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5시쯤 도쿄 (東京) 도 스기나미 (杉竝) 구 메이지대 학생회관내 찬송가우호회 서클사무실에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든 이 학교 중앙집행위원회 소속 학생 등 10명이 들이닥쳐 연주회를 준비하던 한국 유학생 등을 마구 구타했다.

이로 인해 사무실에 있던 유학생 朴모 (25.와세다대 대학원) 군과 모 전문대학생 등 2명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유학생 8명도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대학생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에 참여한 일본 학생들 중 4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도쿄 = 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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