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엔화방어 G7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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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일본 정부는 급속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서방선진7개국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의 대리 (차관급) 회담 개최를 제의했다고 2일 요미우리 (讀賣)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금융 소식통을 인용, 이번주내 개최될 예정인 G7 차관급 회의는 엔화 약세에 대해 공동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 협조 개입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화가치는 2일 도쿄 (東京)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백39.75엔까지 떨어져 7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1백40엔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화 가치는 전날 런던.뉴욕 시장의 약세에 자극받아 마쓰나가 히카루 (松永光) 대장상의 엔화 방어 발언에도 불구하고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다 이날 0.13엔 떨어진 달러당 1백39.24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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