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우,전북에 극적 역전승…선두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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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산 대우가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해 3관왕 대우는 31일 군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종료직전 정재권의 극적인 결승골로 전북을 2 - 1로 제압, 전날 안양LG에 넘겨줬던 1위를 되찾았다.

이로써 두 경기를 남겨둔 대우는 6승1패 (승점14) 를 기록, 승점12의 LG보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광판 시계가 멎은 뒤 로스타임. 1 - 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연장전에 들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우에는 '해결사' 정재권이 있었다.

정재권은 빠른발로 오른쪽을 돌파해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경기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은 박성배.잔코를 앞세워 골문을 공략했고 대우는 안정환.샤샤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 전반11분 김용갑이 최진철의 땅볼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맹반격을 펼치던 대우는 5분만에 유고용병 샤샤가 정재권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슛, 동점골을 넣었다.

김상국 기자

◇ 군산

대우 2 (0 - 1 2 - 0) 1 전북

득=샤샤② (후5.조=정재권) 정재권③ (후45.이상 대우) 김용갑③ (전11.조=최진철.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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