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첫 주말유세 수도권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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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선거전 시작후 첫 주말을 맞는 여야후보들은 '휴일 민심' 을 챙기기 위한 다양한 행사 등을 추진중이다.중앙당측도 공천후보들의 우위를 굳히거나 격차를 좁힐 기회로 보고 총력지원에 나섰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공방은 뜨거울 전망이다.

◇여권 = 수도권의 고건 (高建.서울).임창열 (林昌烈.경기).최기선 (崔箕善.인천) 세 후보는 23일 오전 팔당호에서 '수도권 상수원 1급수 만들기' 공동천명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정책홍보에 나선다.

국민회의 조세형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김용환 (金龍煥) 부총재도 참석할 예정. 여론조사에서 모두 앞선다고 여기는 만큼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민생공약을 집중 홍보하는 것이 승기를 다지는데 더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교통.실업문제에 대해서도 유사한 패키지 전략을 연이어 펴나갈 계획. 서울의 高후보는 이어 강동.광진.중랑.노원지역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를 갖고 저녁때는 서울랜드.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음악회' '드림콘서트' 에 잇따라 참석한다.

일요일엔 TV 및 라디오 광고연설 녹화와 교회순방, 송파.서초지역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오후9시30분에는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시장론' 을 특히 강조할 KBS - TV 방송연설이 잡혀 있다.

여의도~잠실간 한강 둔치에서 열릴 서울시민 자전거 대행진행사와 방송통신대 동문체육대회 참석도 검토중. 경기 林후보도 하남.성남.광주 등 지역순회 유세를 예정하고 있으며 휴일엔 예배와 방송연설 녹화에 집중할 계획. 인천의 崔후보는 계산.병방 등 재래시장과 월미도 문화거리.인천 종합어시장 등을 돌며 인천지역 국민회의.자민련 지구당 순회를 통한 지원 독려도 계획중이다.

◇한나라당 = TV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여권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보고 주말 표심잡기에 집중할 예정. 조순 (趙淳) 총재와 이한동 (李漢東) 부총재 등 지도부는 23일 손학규 (孫鶴圭) 경기지사후보 캠프를 방문, 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등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하고 각 후보진영도 릴레이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의 최병렬 (崔秉烈) 후보는 23일 이회창 (李會昌) 명예총재와 함께 동대문시장 정당연설회를 갖고 24일에는 우이동 그린파크에서 열리는 산청군 향우회에 참석한다. 26일 예정된 TV토론에 대비한 리허설도 갖는다.

崔후보 지원을 위해 서울지역 위원장들로 구성된 '컴도저 유세단' 은 김덕룡 (金德龍) 서울선대위원장 및 개그맨 김형곤씨 등과 함께 24일 대학로에서 연설회를 갖고, 젊은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崔후보 부인 백영자씨도 합류해 여성표 잡기에 나설 예정. 孫후보는 23일 안양 문예회관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24일엔 성남.평촌.중동.일산.산본 등을 순회할 예정. TV연설 녹화도 할 계획이다.

안상수 (安相洙) 인천시장후보는 23일 인천지역 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장 순회에 이어 24일에는 교회신도와 조기축구회 회원, 등산객들을 상대로 표밭갈이에 나선다.

김석현·서승욱 기자

〈sirk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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