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내달 10일 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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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노총 (위원장 李甲用) 은 20일 14개 지역별, 20개 산업별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리해고제 철회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금속산업연맹, 공공.공익부문 등 10만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또 파업을 진행하면서 정부측과 협상을 벌여 합의에 실패할 경우 6월10일부터 전 부문에 걸쳐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23일부터 금속.공공부문 등 부문별로 총파업 결의 집회를 열고 28일엔 서울.부산.울산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총파업 방침을 추인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 철회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 *실업자 대책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해체 *IMF 재협상 등 5개 사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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