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스페셜 '미스터Q'…유쾌한 낙오자들의 저항과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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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20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스페셜 '미스터Q' (수목 밤9시55분) 는 경쟁에서 밀린 낙오자들의 이야기다.그러나 분위기는 어려운 시대의 침울함이 아니라 유쾌하기 그지 없다.

실세 전무의 눈밖에 난 6명의 직원들은 '사생활 불건전, 풍기문란, 변태' 등의 우스꽝스러운 명목으로 대기발령을 받고 '개발과' 라는 유명무실한 부서에 배치받는다. 이들을 쫓아내려는 회사측의 공작은 치열하게 전개되지만, 그에 대항하는 이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

결국 회사의 공작을 막아내고 중요한 일을 맡아 성공시킨다는 줄거리. 허영만의 만화 '미스터Q' 를 원작으로, 조혜련.권해효.명계남.박광정 등 코믹 연기의 대표주자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주인공인 이강토 역의 김민종은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개발과로 발령을 받고마는 신입사원으로 등장, 내성적인 성격의 디자이너 한해원 (김희선) 과 사랑에 빠진다.

김민종은 예전의 모자라는 듯한 이미지를 탈피해 착하고 속깊은 남자로 변신을 꾀할 예정. 연출은 '공룡선생' '사랑은 블루' 등을 했던 장기홍 PD가 맡았다.

박혜민 기자

〈acir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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