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사흘 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내 최대 책잔치인 98서울국제도서전이 17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주말을 맞아 온가족이 책의 향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5만여권의 전시도서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독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정부 수립 50년, 출판 50년 특별전 - 그 시절 이 책을 아십니까' 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출판의 현대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45년 정음사가 출간한 '조선 최근세사' 를 비롯한 초창기 출판물부터 김홍신의 '인간시장' 과 최근의 베스트셀러까지 시대의 변화상을 읽게 한다.교보문고가 마련한 '북카페' 에서는 전시기간 내내 김인숙.성석제 등 유명작가의 사인회가 열리고 '벙어리 삼룡이' 등 한국문학을 영상화한 작품을 상영한다.

부동산 재테크, 소호 (SOHO) 창업같은 실용강좌와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도 열린다. 북카페와 함께 전시장 뒤쪽에서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또 오래전에 출간된 책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도서전의 색다른 재미. '구간도서 특별전' 에는 5백여 종의 책이 나와 있다. 20여개 해외 출판사를 대행해 국제관에 부스를 마련한 세종서적은 구간 외서 5천여권을 8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