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슈퍼소닉스, 페이튼 앞세워 8강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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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초음속 군단'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미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8강에 합류했다. 슈퍼소닉스는 3일 (한국시간) 팀버울브스와의 1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7 - 84로 승리하며 1라운드를 통과, 8강전 (7전4선승)에서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됐다.

정규리그에서는 슈퍼소닉스가 3승1패로 우세. 슈퍼소닉스는 앤서니 필러 (28득점)가 맹활약한 팀버울브스의 공세에 밀려 전반을 47 - 44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슈퍼소닉스에는 노련한 명가드 게리 페이튼 (29득점) 과 허시 호킨스 (24득점)가 버티고 있었다. 페이튼은 3점슛과 드라이브인 등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 슈퍼소닉스가 3쿼터를 71 - 64로 뒤집는데 주역이 됐다. 또 호킨스는 82 - 76으로 쫓기던 4쿼터 종료 4분전 상대추격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4쿼터에만 9점을 넣어 팀승리에 한몫을 했다.

반면 미네소타의 주포 스테판 메버리는 페이튼의 찰거머리수비에 막혀 단 7득점에 그치는 등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센터 케빈 가네트 (2m11cm) 도 잔뜩 긴장한 듯 겨우 7득점에 무려 10개의 턴오버를 기록,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4일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샬럿 호니츠를 상대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8강전에 돌입한다.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3일 전적

시애틀(3승2패) 97 - 84 미네소타(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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