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교수들 시국선언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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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손호철(정치외교학) 교수 등 서강대 교수 43명은 7일 ‘오늘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민이 보여준 슬픔과 분노에도 정부는 자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오만은 정권과 국민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대 교수 56명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성균관대 교수 30여 명은 8일 교내 호암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국대 교수 100여 명은 9일 대학 본관 앞에서, 경희대 교수 80여 명은 교내 청운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도 교수 100여 명이 시국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8일 또는 9일로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보 성향 사회 원로 70여 명은 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정부는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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