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무인측정기 설치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전남지방경찰청은 28일 장비 부족으로 그동안 일부 지역에 치우쳤던 무인 측정기 단속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도내 서부권 8곳에 설치.운용한 무인속도측정기 체제를 확대, 여수.순천 등 동부권 지역에도 8대를 추가 설치해 단속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제한속도 (70㎞기준) 를 21㎞이상 초과한 과속차량에 대해서 벌점을 매기던 것을 11㎞초과로 기준을 강화했다. 경찰은 또 하반기에 고정식 무인속도측정기 10대와 이동식 측정기 19대를 추가 도입해 과속 및 교통사고가 잦은 모든 지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동식 측정기는 경찰 순찰차가 아닌 일반 승용차에 장착해 '얌체 운전자들' 도 단속할 예정이다. 전남지방경찰청 곽희범 (郭熹範) 교통과장은 "무인속도측정기 1대당 단속실적이 7백84대에 달할 정도로 과속운전 행위가 줄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