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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래]종금사 작년 영업실적 경영평가와 딴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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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주총을 앞둔 16개 종금사들의 97회계연도 결산실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종금사 영업실적이 지난 2월 발표된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 평가와 완전히 따로 노는 경우가 있어 눈길. 한불종금은 A에서 D등급까지 4단계로 분류했던 경영평가에서 나라.제일종금과 함께 '증자 등 재무건전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는 C등급으로 분류됐으나, 결산 결과 종금사중 가장 좋은 성적인 1백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반면 당시 A등급으로 분류됐던 6개 종금사중 한국종금 (1백38억원 흑자).경수종금 (10억원 흑자) 만 이익을 냈으며, '경영정상화에 큰 문제가 없다' 는 B등급에 속했던 한 종금사는 16개 종금사중 최대규모인 1천5백억여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경평위는 실적보다 증자 가능성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안다" 며 "그러나 일부 종금사의 경우 지나치게 극단적 결과가 나와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의 신뢰성에 새삼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 이라고 지적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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