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중·일·대만 대표 세계 통합 룰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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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이 세계바둑 통합 룰 제정을 위한 첫 모임을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바둑선진국인 이들 4개국은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공용 룰 제정이 절실하고도 필수적인 사안임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자기나라의 룰이 채택되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한국기원의 임선근 사무총장과 김인9단(이사)은 지난 2개월간 중국과 일본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환영 의사를 확인한 끝에 9월에 첫 모임을 갖기로 한 것.

하지만 중국은 '가장 합리적인 중국룰'이 세계 룰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일본은 '가장 편리하고 쉬운 일본룰'이 보급에 유리하다는 입장이어서 세계 룰 제정까지는 험난한 고비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룰은 부분은 다르지만 기본 골격은 일본룰과 같고 대만 룰은 중국룰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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