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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노블 전화 인터뷰] "12곡 전부 작곡…곧 아시아 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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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CD를 돌리자마자 흘러나온 첫 곡 '룩 앳 미(Look at me)'부터 마음을 잡아끌었다. 첫 앨범 '두려움 없이(Fearless)'를 낸 여성 싱어송라이터 케리 노블(27.미국)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 때문이다. 마음을 가라앉히면서도 내면의 상처를 끌어내는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앨범에 수록된 열두곡을 모두 작곡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

"일상생활, 어릴 때부터 써온 일기와 시, 짧은 메모에서 힌트를 얻는다. 내 인생에서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는다. 악상이 떠오르면 바로 음악을 끄고 정신없이 곡을 쓰기 시작한다."

-70년대에 등장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열일곱 살에 조니 미첼의 앨범 '블루(blue)'를 듣고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녀의 음악은 내면에 잠재돼 있던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본능을 일깨워줬다. 이후 그녀의 음악과 내가 만든 곡을 비교하는 훈련을 하면서 작곡법을 익혔다."

-'돈 노우 와이(Don't know why)'로 지난해 그래미상 8개 부문을 석권한 '노라 존스'와 비교되곤 하는데.

"같은 음반사인 '맨해튼 레코드'에 소속돼 있고 여성이며 피아노를 연주 하는 뮤지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재능있는 아티스트와 비교되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이후 활동 계획은.

"조만간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회가 되면 그때 꼭 한국에도 들르고 싶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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