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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해씨 변호인, 안기부장과 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구속중인 권영해 (權寧海) 전 안기부장의 변호인인 오제도 (吳制道) 변호사가 지난 11일 안기부 청사에서 이종찬 (李鍾贊) 안기부장과 회동, 북풍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吳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국가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정보기관의 수장과 간부에 대한 조사가 지나치게 공개되는 등 북풍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하고 가능한 한 조용히 처리할 것을 李부장에게 요청했다.

吳변호사는 이를 위해 權전부장 등 구속중인 안기부 간부의 즉각 석방과 불구속수사 및 재판 진행을 제안했다.

吳변호사는 "북풍사건 처리가 일부 정치인의 이대성 (李大成) 파일 공개로 시작돼 안기부 자체조사.검찰수사로 이어지면서 필요 이상의 소란을 피웠다" 며 "지금부터라도 조용한 수사와 재판진행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李부장은 權전부장 등의 구속취소 등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했을 뿐 확답을 피했다고 吳변호사가 전했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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