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넘기면 내년 4.1% 성장·물가 4.3%잡혀…IMF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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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제통화기금 (IMF) 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구조조정의 여파로 마이너스 0.8%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4.1%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소비자물가는 올해 원화환율의 약세로 두자릿수 상승률인 10.5%에 달한뒤 내년에 4.3%로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았다.

경상수지는 올해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1백53억달러 (국내총생산의 5.4%) , 내년에도 1백45억달러 (4.9%) 흑자에 달하는 등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경제 전망을 포함한 세계경제전망을 13~17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IBRD 잠정.개발위원회에 앞서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통화긴축을 통해 인플레를 억제하고▶은행구조조정과 사회보장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이처럼 위기극복에 필요한 정책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면 올해 대외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내년엔 적정성장률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같은 전망치를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정부와의 5차 거시지표 조정때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97년 (4.1%) 보다 둔화된 3.1%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전망한 4.3%보다 1.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으로 아시아 금융위기가 주원인이라고 IMF는 밝혔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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