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도박 700만달러 탕진…1만달러 이상도 10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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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감사원이 외환특감 과정에서 일부 신용카드회사를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간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도박비용이 7백만달러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외환감사 보고서에서 ㈜비씨카드 등 5개회사의 해외 사용실태를 조사해 보니 3천14명이 도박에 7백5만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1만달러 이상을 쓴 사람은 1백9명이며 6만달러 이상도 2명 있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용자의 직업은 공무원. 회사원. 대학생 등으로 다양했다" 며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도박비를 결제할 경우 한도를 제재할 규정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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