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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의 귀향…IMF부총재 지낸 유태계 미국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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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와 씨티그룹 부회장을 지낸 세계적인 경제학자 스탠리 피셔(61.사진)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에 취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의 유태인인 피셔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시민권을 새로 취득한 뒤 샤론 이스라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피셔는 이스라엘 공용어인 히브리어로 낭독한 취임사에서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평화정착을 원하게 된다면,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재무장관은 "그는 이스라엘 경제를 부흥시킬 최적임자"라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피셔는 지난 1985년 이스라엘이 엄청난 물가폭등을 겪을 당시 미국 정부가 마련한 이스라엘 경제 안정 계획 입안에 미국 정부 자문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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