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고민 30대 일가족 부친 묘앞 동반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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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7일 오후3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신전리 신전마을 앞 金도범 (39. 회사원. 경남 양산시) 씨의 선친 묘소앞에서 金씨와 부인 沈지숙 (37) 씨, 큰아들 (14).작은아들 (12) 등 일가족 4명이 티코승용차 안에 숨져있는 것을 金씨의 조카사위 金석진 (36) 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金씨가 6일 저녁 누나에게 "집안 재산정리는 다했으니 걱정하지 말라" 는 내용의 전화를 했으며 부인 沈씨가 비디오 대여점을 하다 빚을 많이 져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일가족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창녕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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