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2패뒤 2승…승부 원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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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가 원정 2연전을 휩쓸어 홈에서 당한 2패를 고스란히 되갚으면서 97~98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4차전에서 1백1 - 88로 대승,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은 7, 9, 11일 서울 잠실에서 벌어지는 나머지 세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올시즌 최강을 자랑하는 현대의 막강 포스트라인이 챔피언 결정전 들어 처음으로 폭발했다.

현대의 조니 맥도웰 (25득점.11리바운드).제이 웹 (19득점.6리바운드) 콤비는 기아의 골밑을 철저히 공략했다.

현대는 2쿼터 3분쯤 맥도웰.추승균 (21득점).웹의 골밑슛으로 39 - 26으로 크게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현대의 골밑 파워에 눌린 기아는 김유택 (12득점) 이 5파울, 조동기.김동언이 4파울에 걸리며 위축됐다.

기아는 3쿼터 1분30초쯤 게임리더 이상민 (9득점.5어시스트) 이 5반칙으로 물러나자 3분40초쯤 59 - 54로 추격했다.

그러나 추승균의 3점슛에 이은 맥도웰.웹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하며 67 - 56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판가름났다.

기아는 4쿼터 들어 챔피언 결정전 개막 이후 처음으로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 앞으로 남은 세경기에서 고전을 예고했다.

부산 =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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