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시민공원으로 가꾼 전남 나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구 서구의회, 강릉시 의회와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방문 등으로 견학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시가 지난달초 공원화 사업을 시작해 최근 끝낸 이 하수종말처리장 시민농원의 잔디부지 1만여평과 오리.비둘기.잉어.붕어 등은 주말과 휴일 시민들을 끌어 들인다.
시는 하수처리장의 최종 침전지에 하얀 오리 4마리를 놓아 기르고 유입수 펌프동 옥상엔 20여마리의 비둘기를 키우고 있다.
또 처리장 주변 영산강둑을 따라 왕벗나무와 단풍나무 1백여 그루를 심고 군데군데 잔디를 보완하고, 침전지에는 잉어.붕어를 기른다.
특히 부지 한켠의 노는 땅 3백여평에는 주말농장을 조성, 직원들이 직접 거름을 주고 고랑을 내 배추.시금치.상추.쑥갓 등을 심고 있다.
시민공원은 영산강변에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영산포 등 시내권과 가깝다.나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은 94년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남환경보존 시범교육장' 으로 지정됐었다.
나주 = 이해석 기자